신생아 정상 피부 소견 (연어반, 몽고반점 등)


<신생아에서 정상적인 피부 소견>


신생아에서는 비정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큰 문제 없이 시간에 따라 자연스레 없어지는 피부 변화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신생아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정상 피부소견 6가지입니다.

정상적인 피부소견은 흔히 병변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신생아를 접해본 경험이 없는 초보 부모들의 경우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할리퀸 색조변화 (Harlequin color change)

신생아를 옆으로 눕혔을 때 몸의 중앙선을 경계로 눌린 쪽은 붉고, 눌리지 않은 쪽은 창백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통 수초에서 길게는 20분까지 지속됩니다.

할리퀸 색조변화는 보통 출생 직후 며칠동안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길게는 생후 3주까지도 나타납니다.



2. 몽고 반점 (Mongolian spot)

몽고 반점은 신생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소 침착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짙은 푸른색 또는 회색의 반점입니다.

몽고반점은 아이의 엉덩이 부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몽고 반점은 거의 대부분의 아시아인 신생아에서 볼 수 있으며, 발생 빈도는 인종에 따라 다음과 같습니다.


* 아시아인: 85~100%

* 흑인: 60% 이상

* 라틴계: 46~70%

* 백인: 10% 미만

몽고 반점은 보통 생후 1-2년에 사라지기 시작하여, 6살에서 10살 정도가 되면 모두 없어지게 됩니다.




3. 연어반 (Salmon patch, Nevus simplex)

연어반, 천사의 키스, Nevus simplex, Macular stain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 반점은 신생아의 4-60%에서 나타나는 분홍색의 반점으로, 눈꺼풀, 미간, 목의 뒤쪽에서 잘 발생하며, 그 외 두피, 코 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생후 1-2년 안에 사라지지만, 목 뒤에 발생하는 경우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4. 중독성 홍반 (Erythema toxicum)

중독성 홍반은 만삭아의 30-70%에서 생기는 피부변화로, 1-3mm 크기의 반점과 구진 여러개가 농포를 형성합니다. 중독성 홍반은 보통 생후 1-2일 이내에 발생하여 5-7일 이내에 좋아지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5. 말단 청색증 (Acrocyanosis)

손, 발 등 사지의 말단이 푸르게 보이는 말단 청색증은 건강한 신생아에서도 종종 나타납니다.

보통 출생 직후 발생하며, 24-48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하지만 만약 사지 말단이 아닌 혀, 입술, 구강점막 등 신체의 중심부위에 해당하는 부분이 푸르게 보이는 중심성 청색증이 나타날 경우, 비정상적인 소견이므로 이에 대한 빠른 평가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6. 대리석양 피부 (Curtis marmorata)

대리석양 피부는 신생아의 몸통과 사지에서 보이는 망상의 반으로, 보통 피부가 추위에 반응하여 나타나며, 따뜻한 환경에서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따뜻한 환경에서도 소실되지 않는다면 선천성 실핏줄 확장 대리석피부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질병처럼 보이는 피부소견이지만 실제로는 정상 피부소견들이며, 위의 소견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소아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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